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온거 같다.
뭐 내가 비가 얼마나 왔는지 세보진 않았기 때문에
작년 반의 반의 반의 반의 반반반만큼도 안왔다고 해도
난 뭐라 대꾸할 수 없다. -_-;;
그러나 나에게 있어 올해여름의 기억은...크흑...ㅠ.ㅠ
내 생애 최고로 비가 많이 온 여름이라고 할 수 있다.
태풍 매미인지 메뚜기인지가 와서 피해를 많이 본 사람들이
내 글을 읽으면 호랭이 물어가는 소리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원래대로라면 이글은 그 매미가 아직 유충일때 올라왔어야
하는 글이고 아래글에 적은 이유로 늦게 다시 적는것이기
때문에 그냥 이해하며 보아주길 바란다.
(그렇다. 이게 그 날라간 글이다.-_-;;)

[올해 이넘이 문제였다.]
제목 ː Fake Rain.
문법에 맞지 않다고 태클 들어올 사람 미리 반사-_-/
그럼 올해 여름을 정리하는 글을 한번 적어보겠다.
시작은 이러했다.
난 내 블로그를 처음부터 본 사람은 (특히 내소개) 알겠듯이
난 요원이다.
그래서 아침에 출근을 한다. 글의 수준을 보고 유치원생인줄
알았던 사람들 KIN ~~

[ 이 '요원'이 아닙니다.-_-;;; ]
구름이 어둑어둑 끼고 구름중 한넘 몸에
'오늘 비온다오'라고 문신이 그려져 있길래 내심
'고마운 녀석'을 외치며 우산을 들고 갔다.
(참고로 난 큰우산만 들고 다닌다. 비맞기 싫어서.)
역시 예상대로 점심시간쯤 되니 비가 쏟아 붓기 시작했다.
아까 문신한넘은 아예 빠께쓰로 퍼 날르고 있었다.
'자식, 열심인걸??'이라고 생각하며 난 우산을 가져온
내 예지력에 감복하며 요원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었다.
퇴근시간, 흠...원래 예상대로라면 비가 와야 하는데..
아까 다 왔는가보군. 뭐 팔안아파서 좋네.
결국 그날은 애꿎은 우산만 들고 왔다갔다한 격이었다.
시간은 흘러 다음날,
출근하려 문을 여니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했다.
모래알로 떡해먹고 조약돌로 소반지으려 했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하고 '맨손'으로 출근했다.
퇴근할때... 난 왜 아침에 엄마아빠 모셔놓고
맛있게도 냠냠할 생각까지 들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뭐 별수 있겠는가?? 영화찍으며 집에 왔다. 제목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에 그려지고 싶은 미친X'정도 되려나?-_-;;
그 다음날, 그때 그 문신한넘 문신에 2글자가 추가 되있었다.
'진짜!! 오늘 비온다오.'
긴말 필요 없이 내가 퇴근 시간에 한말을 적어보겠다.
'개뿔!!'
다시 다음날, 타오르는 태양!! 끓는 열대야!! 작열하는 직사광선!!
이런것들은 다 오늘같은 날씨를 두고 하는 말이렸다.
그날 저녁......
영화 찍었따. 젠장!!ㅠ.ㅠ
역시 다음날, 문신한넘의 보스처럼 보이는 녀석이,
'오늘 비가 안오면 내 성을 가시오.'
라고 말을 했다.
녀석의 이름은 성은 '뭉게' 이름은 구름이었으리렷다.
녀석은 약속은 확실히 지키는 녀석이었다.
다음날 성을 '양털'로 바꾸었다. 젠주앙...또 허탕이다.

[ 이랬던 구름이... ]

[ 이렇게 바뀌었슴다.]
한동안 구름 볼일이 없었다. 녀석들의 안부가 궁금할때쯤
녀석들이 다시 나타났다.
'저번에도 보았듯이 난 약속은 지키는 구름이오.
오늘 비가 소방차로 뿌리듯이 올테니 준비하시오.'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퍽이나...'
유훕~~ 그날 저녁에 난 영화를 다시 찍을수 있었다.!!
월드컵때 설기현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달렸을때보다 더 빨리
달리며, 표정은 유상철의 그것을 뛰어넘었을 것이다.
하하하하하하~~ 미친듯이 웃고 양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달려가는 나의 모습이란...감동이 벅차오르며 눈물이난다. 크흑..
거짓말 조금 보태서 위와 같은 상황들이 홈쇼핑 3종세트만큼 왔다.
아.. 올해 여름의 비는 누군가에겐 Happy rain, 수해입은 분들에겐
Devil rain 정도 되겠지만 나에게는 Fake rain이라고 할수 있겠다.
세상만사 모두 나의 Fake rain처럼 맘먹은대로 되는 일 없고,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다가온다 하여도 껄껄껄 웃으며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처럼 웃으면 미친X소리 듣는거고-_-ㅋ
수해입은 분들의 피해가 빠른 시일내에 복구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총총.